fjrigjwwe9r3edt_lecture:conts ‘가을에는 위장 출혈이 잦다.’이는 다소 생소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실제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면서 위장관 출혈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사계절로 치면 대체로 여름보다 가을, 겨울, 봄에 위장관 출혈빈도가 높은데, 일본 도쿄의 한 연구에 의하면 기온과 습도가 낮을수록, 대기압이 높을수록 위장관 출혈의 빈도가 높아진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가을부터 시작해서 여름이 되기 전까지 상부 위장관 출혈의 위험이 도사리게 되는 것입니다.
주로 계절에 따른 생활 습관이 원인
이렇게 가을이 되면서 상부 위장관 출혈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소염진통제 사용빈도가 증가하는 시기 2. 위산 분비량이 많아지는 시기 3. 비타민 C의 섭취량이 감소하는 시기 4.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 위험성이 증가하는 시기
특히 가을은 감기, 비염 등의 질환이 증가하면서 소염진통제 이용이 많아지는 계절로, 소염진통제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감소시킵니다. 소염진통제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의 약 60% 내에서 위점막 미란이 약 20% 내에서 위궤양이 발생한다는 보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염진통제를 남용할수록 위장관 출혈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목숨도 노리는 상부 위장관 출혈
식도에서 십이지장까지를 상부 위장관이라고 하며 이에 속하는 식도, 위장, 십이지장에서 발생하는 출혈을 상부 위장관 출혈이라고 합니다. 응급질환에 속하는 상부 위장관 출혈로 인한 사망률이 1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증상과 주요 원인을 명확히 알아두고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를 요하는 질환의 합병증이 주요 원인
상부 위장관 출혈의 원인은 모두 중요한 치료를 요하는 질환의 합병증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이미 위궤양이나 간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위장관 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게 질병 관리를 주의해야 합니다.
1. 소화성 궤양(약 50%) : 궤양은 염증이나 술, 약제 등으로 인해 점막이 헐어 자극에 노출되는 것으로 십이지장궤양과 위궤양을 모두 소화성 궤양이라 한다. 2. 식도 또는 위정맥류: 주로 간경변의 합병증으로 딱딱해진 간으로 혈액 흐름이 막히면 간문맥압이 높아져 간 주변의 식도와 위로 우회경로를 찾아 흐르게 되고 이렇게 과도하게 혈액이 계속 공급되면서 식도정맥류, 위정맥류가 생겨 결국 파열되어 과도한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3. 말로리-바이스 증후군: 심한 구토로 식도가 자극되면서 식도점막이 찢어져 생기는 출혈로 대량출혈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 식도천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일부러 구토를 유발하는 습관은 위험하다. 4. 위암: 위에 암 조직이 생겨 굳으면서 그 자리가 헐게 되면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상부위장관 출혈의 주요 증상
상부 위장관의 출혈은 구토물이나 배변물을 통해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단, 위로 나오는 경우에는 혈액이 바로 나오는 것이라 붉은 색을, 아래로 나오는 것은 출혈 후 시간이 지난 혈액이라 검붉은 색을 띤다는 것이 차이점이나 출혈이 많은 경우 붉은색 변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지 검사하는 잠혈 검사가 유용하게 이용됩니다.
1. (주로 빈혈에 의한) 어지럼증 2. 가슴 두근거림, 가슴 통증 3. 실신, 호흡곤란 4. 혈변, 흑변 5. 토혈 6. 쇼크 등
대량 출혈 막기 위한 응급치료 필수
출혈이 심해 혈압과 맥박이 비정상적인 경우 수액과 혈액을 공급해주는 수액정주나 수혈 등의 치료를 통해 쇼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처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후 24시간내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출혈 부위를 확인하고 지혈조치와 함께 유발 원인을 찾아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위장관 출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1. 소화성 궤양, 간질환의 예방과 치료 2.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감염 치료 3. 소염진통제, 아스피린 남용 금지 4. 가급적 진단을 통한 소염진통제 이용 5. 과음 금지 6. 일부러 구토를 유발하는 행위 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