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식사 후 '차 한 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기호 음료로만 여겨졌던 차가, 알고 보면 체중 감량은 물론 복부 지방 감소와 소화 개선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고 부담도 적은 다이어트 차 7가지를 소개한다.
1. 녹차
녹차에는 지방 분해를 돕는 강력한 항산화제 카테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녹차 추출물을 꾸준히 섭취하면 신진대사율을 높일 수 있고, 복부 지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지방 연소를 촉진하고 에너지 소비를 늘려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 홍차
홍차는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 체중 감량에 유익한 식물성 화합물이 풍부하다. 특히 플라보노이드는 신진대사를 자극하고 체지방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른 차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이라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3. 생강차
생강차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칼로리 소모를 증가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생강차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생강은 위장 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돕고, 식사 전후에 마시면 속 쓰림이나 복통, 팽만감 같은 소화 불량 증상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4. 히비스커스차
히비스커스에 포함된 안토시아닌은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해 식후 혈당 급상승과 칼로리 흡수를 줄여준다. 일부 연구에서는 히비스커스 추출물이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지만, 눈에 띄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려면 일정량 이상의 섭취가 필요할 수 있다.
5. 페퍼민트차
페퍼민트 차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과 멘톨은 소화기관의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복통이나 팽만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작용 덕분에 페퍼민트 차를 마신 뒤 배가 일시적으로 가볍고 납작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체중 관리에 대한 동기 부여로도 작용할 수 있다.
6. 우롱차
우롱차는 지방 산화 속도를 높여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우롱차가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보고되었으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체중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7. 루이보스차
연구에 따르면 루이보스차는 카페인이 없는 허브차로,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특히 루이보스차에 함유된 폴리페놀 성분인 '아스팔라틴(aspalathin)'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자연스러운 단맛 덕분에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대체할 수 있어, 당 섭취를 줄이고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데도 유익하다.
차는 보조 수단…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 병행되어야
건강 정보 매체 'Verywell Health'의 영양사 멜리사 니에베스(Melisa Nieves)는 "차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면역력 강화와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차는 급격한 체중 감량을 위한 해결책이라기보다는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라며 "건강한 체중 감량을 원한다면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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