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강좌
 HOME  > 건강새소식  > 칼럼

시도 때도 없이 나오고 냄새 심한 ‘방귀’…나 괜찮은 걸까?
방귀는 장내 음식 찌꺼기가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생기는데, 정상적인 장 활동의 중요한 신호이다. 하지만 방귀를 너무 많이 뀌거나 냄새가 심하다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배출되는 방귀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다면, 평소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평소 잦은 방귀와 심한 냄새로 고민이라면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내 방귀는 정상일까사람마다 소리도, 냄새도 다양한 방귀. 방귀는 우리가 마시는 공기가 소화 기관을 거치면서 만들어지기도 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대장 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평소 방귀를 자주 뀌는 사람이라면,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걱정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미국 건강정보사이트 healthline에서는 정상적인 방귀 횟수는 5~15번 정도이며, 이보다 더 많이 뀌거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할 정도라면 문제가 있다고 설명한다.방귀의 횟수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종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름기가 많거나 유당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등 소화하기 어려운 음식은 타액이나 췌장액 등의 소화액에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가스가 많이 생겨 방귀 횟수를 늘리는 주범이다. 소화가 잘 안 되어 방귀를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콩류 ▲양배추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청경채 ▲우유, 치즈와 같이 유당을 함유한 유제품 ▲탄산음료 등이 있다.방귀 냄새가 심한 경우라면 식습관과 소화 기관의 문제가 원인일 수 있다. ▲평소에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먹거나 ▲만성 변비에 시달리고 있거나 ▲음식 알레르기가 있거나 ▲항생제와 같은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장내 세균이 많은 경우에도 방귀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다.

잦은방귀와 심한 냄새,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방귀가 나오는 횟수와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식습관을 개선한 뒤, 배변 습관을 체크해보아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방귀를 잘 유발하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식사할 때는 적은 양의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과식을 하면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장에서 발효되어 방귀를 만들어내고, 냄새 또한 고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음식을 너무 빨리 먹으면 삼키는 공기의 양이 많아져 잦은 방귀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꼭꼭 천천히 씹어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소화기관에 가스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 30분 동안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명석 원장(성모프라임내과의원)은 하이닥 Q&A에서 방귀 냄새를 줄이는 생활습관에 대해 소개했다. 방귀가 나오면 바로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시도하고, 앉아있을 때는 양쪽 엉덩이를 바닥에 붙여 반듯하게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은 생활 습관을 개선해도 방귀의 냄새나 횟수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건강 이상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잦은 방귀와 심한 냄새를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췌장염 ▲크론병 ▲당뇨병 ▲위·식도 역류염 ▲위경련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이 있다. 잦은방귀와 함께 반복적인 설사 또는 변비,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 혈변 등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김명석 원장(성모프라임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이전글 : 새콤달콤 맛 좋은 ‘겨울 딸기’...그 효능은?
다음글 : 외출 후 실내로 들어왔는데 두드러기가 생겼다면?...‘한랭 두드러기’ 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