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쓸개'라고도 불리는 담낭은 간과 더불어 음식의 소화를 돕는 신체 기관이다.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일차적으로 담낭에 저장되면, 음식을 소화시킬 때 담즙이 담관을 타고 십이지장으로 전해진다. 담낭과 담관으로 구성된 담도계에 이상이 생기면 명치 부근에 통증이 느껴지고 황달이 생기며, 심한 경우 암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조영 검사를 진행해 담낭과 담도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 담낭 및 담도 조영 검사 한 줄 요약X-선을 이용해 담도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조영 검사다.
◇어떤 검사인가요담낭 및 담도 조영 검사의 종류는 다양하다. 조영제를 복용하는 방식이 있고, 조영제를 정맥으로 주입하는 방식이 있다. 또, 국소마취를 시행한 후 간 실질 깊숙이 조영제를 투입하는 경피경간 담도 조영술과 T-tube를 활용하는 T-관 담도 조영술도 있다. 환자는 6시간 이상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로 내원해야 한다. 조영제를 투입하기 전에 요오드 과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영제의 요오드 성분 때문에 오심, 구토, 가려움증, 발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X-선을 이용한 검사이므로 임신부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 후 검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담낭이 위치한 명치와 우상복부 부근에 5시간 이상 통증이 발생한다면 검사 받아야 한다. 또한 묽은 대변을 자주 보거나 황달이 있는데 오한과 발열이 같이 발생한다면 검사 받아야 한다.◇ 담낭 및 담도 조영 검사 결과- 정상 소견
"담도계에 이상이 없어요."담석이 발견된다 하더라도 현재 담도계 부근의 통증이 없다면 당장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단, 예방 차원에서 담도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담낭 및 담도 조영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이상 소견
“담도계에 이상이 있어요”담석의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담석과 담낭 용종이 함께 발견됐다면 약물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 담석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의 환자에게 용종이 발견됐다면 추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아울러 담낭 용종의 크기가 10mm 이상이거나 목이 없는 납작한 모양의 용종일 때, 담낭 내벽이 비정상적으로 비후 됐을 때도 추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